황 대표는 이날 울산 반구대 암각화 박물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가 더 이상 논쟁에 그쳐선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암각화 보존 방법을 놓고 울산시는 생태제방 축조를, 문화재청은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며 논란을 벌여 왔다.
황 대표는 “암각화는 선조들이 아주 부드러운 셰일이라는 바위에 새겨 넣은 것이어서 계속 침수되면 바위가 물에 불었다 얼었다 하면서 깨져 버리고 말 것”이라며 “암각화 보존에 대해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계 전문가들의 모든 지혜와 기술을 다 동원해서 (보존)해내야 한다”면서 해결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1차적으로 훼손의 진행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문화재청은 암각화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울산시와 협의해 대체수원 확보 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임시제방을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