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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들으면 생마늘에 독방 감금까지" 제천 아동시설의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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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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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안들으면 생마늘에 독방 감금까지" 제천 아동시설의 불편한 진실

생마늘 학대 (사진:방송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제천의 한 아동양육시설에서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의 한 J영육아원 원장과 교사 1명이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해왔다고 전했다.

J영육아원에는 생활하고 있는 4~18세 아동 52명은 관행적인 체벌과 가혹행위를 당해왔다. 말을 안 들으면 원장 A(51·여)씨는 나무나 막대기로 때렸으며, 밥을 늦게 먹거나 욕을 하면 생마늘이나 청양고추를 먹게 했다. 먹다 토하면 토한 것까지 먹게 했다는 것.

또한 일명 '타임아웃방'인 독방에 갇혀 몇 시간 또는 몇 개월까지 감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은 2평 남짓한 곳으로 고장난 오븐, 잠긴 옷장 등이 방치되어 있다.

이밖에 생활 규정을 정해 외출이나 TV 시청이 제한됐으며, 겨울에는 찬물로 씻는 것은 기본이었다. 생활태도 등급을 평가해 용돈을 뺏기도 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검찰에 원장과 교사 1명은 고발했으며, 해당 지방자치단체 시설장 교체를 포함한 행정조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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