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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또 시리아 연구시설 폭격… 美 정부 "시리아 지상군 투입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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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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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의 연구시설에 폭탄을 수차례 투하했다고 시리아 공영방송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나 부상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폭발 현장 근처에 있던 목격자를 통해 하늘에 전투기들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전투기들은 잠라야 군 연구소 뿐만 아니라 무기고들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과 공화국 경비대대 2곳도 공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은 올해들어 두번째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지난 1월 말 이스라엘 전투기가 시리아 자므라야 지역의 군 연구시설을 표적, 2명의 연구원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리아는 반군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의혹을 사고 있다.

미국 정부는 시리아에 대해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미 코스타리카를 방문해서 한 기자회견에서 미국 지상군 투입이 시리아나 미국에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상황은 변할 수 있고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국가 안보를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는 화학무기는 반군이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 반군에 공격형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상군 투입이 그 중 한 방법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확실하게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는 분명히 게인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과거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며 과감하게 지상군을 투입한 전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사담 후세인을 생포해 교수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전쟁의 목적이었던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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