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의 ‘중소제조업 동향 조사’에 따르면, 생산을 제외한 가동률과 수주, 수익성 등은 전달 대비 다소 개선됐지만 계절적인 요인이 컸다. 전반적인 지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여전히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의약품 등의 생산이 전달 대비 늘었고, 인쇄·기록매체 등은 줄었다.
가동률은 72.8%로 전달에 비해 2.9%포인트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수주 및 수익성도 전달 대비 9.5%포인트, 5.1%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는 3.5%포인트, 3.4%포인트 떨어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는 29.4%로 지난해 같은 달(27.7%)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국내 판매부진’, ‘수출부진’, ‘내부경비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로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는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14.0%를 기록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엔저 리스크 등 대외적인 영향으로 본격적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추경 등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2분기 이후에는 경영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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