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과학원 정치문화연구실 장밍수(張明澍) 주임은 최근 출판한 ‘중국인이 생각하는 민주’라는 책을 통해 지난 2011년 실시한 중국인의 정치 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5%가 중도라고 답변했고 좌익이 38.1%인 반면 우익은 8%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의 숫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되지 않았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중국인 대부분의 정치 의식은 여전히 윤리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중국인들은 덕치(德治)를 법치보다 중시하고, 국민의 권리와 자유보다도 오히려 부패척결과 군중의 정부감독을 더욱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도자 선출기준으로 청렴하고 공익을 앞세우며 품행이 바른 정치인을 법률을 준수하는 정치인보다 더 선호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장주임의 견해에 반대하는 의견도 많으며 일부는 장주임의 조사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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