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송라초교 학생들이 지난 4일 학교 정문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송라초교>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남양주시의 한 초등학교 담장이 도화지로 변신했다.
도화지로 변신한 담장엔 어린이들의 세계가 그려졌다. 어린이들은 담장 벽화를 보며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운다.
남양주송라초등학교(교장 황승택)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학교 정문 담장을 벽화 전시장으로 꾸몄다.
회색 시멘트 담장 30m에 어린이들의 세계를 형상화한 사각형 물결무늬 패턴의 이미지를 그려넣었다.
담장은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벽화 작품으로 변했다.
담장을 그림으로 채우는데는 관내 사회적기업 디이알(대표 이영창)의 재능기부가 도움이 됐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또 다른 사회적기업이 힘을 보탰다.
벽화가 완성된 4일 학생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최한비 학생(6년)은 “서툴지만 재미있었고, 그림을 보고 많은 어린이들이 즐거워 할 것을 생각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앞서 학교 간이독서실 벽면 한쪽에도 새와 고양이, 나무 등 어린이들의 동심을 표현한 대형 벽화로 채워져 있다.
지난 1월 남양주시 자원봉사센터 벽화 작가의 재능기부로 건물 내부 벽면도 미술작품으로 변모했다.
황승택 교장은 “아름다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의 미적 감수성을 기르기 위해 벽화 그리기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인사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벽화그리기 교육공동체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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