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구본무 LG그룹 회장(왼쪽부터)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을 맡은 재계 총수들이 속속 출국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에서 그룹 전용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판매법인,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조지아공장 등을 둘러본 뒤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의 조찬과 미국 상공회의소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창근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이날 그룹의 업무용 항공기편으로 출국했다. 김 의장은 워싱턴D.C에서 9일까지 머물면서 박근혜 대통령 상하원 합동연설·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박 대통령과 재계와의 만남 등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길에 오른 김 의장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게열의 트레이딩 사업과 자원개발 사업을 둘러보고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있는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한 뒤 11일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이날 출국했다. 박 회장은 경제사절단으로서의 활동 외에 다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7일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8일 미국 상공회의소 오찬에만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4일과 5일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정준양 포스코 회장·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미국으로 출발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4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함께 출국했다. 6일에는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국해 이 회장의 미국 일정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양 회장은 경제사절단 역할 외에도 현지에서 국제 철강·재료 콘퍼런스와 전시회 등을 둘러본 뒤 이번 주중 귀국할 예정이다. 전경련 회장인 허창수 회장은 워싱턴 일정만 소화하고 이번 주 내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는 재계 총수들을 포함한 50여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재계 총수들이 투자 확대 등 어떤 선물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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