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무역 창업업체의 기업연령별 수출입 활동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역업을 창업한 4만8219개사의 수출참가율은 창업 첫해 20%에서 2년 뒤 26%까지 증가하지만 이후 차츰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9년차에는 23%까지 떨어졌다.
또한 수출과 수입을 합한 창업업체의 무역활동율도 창업 9년후 36%에 그쳐 무역업체의 라이프사이클이 길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향후 수출증가 및 일자리창출 확대를 위해 수출 창업기업의 생존율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더 클 뿐만 아니라 기업연령이 높은 기업일수록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또 수출 500만달러 달성이 1차 고비인 만큼 500만·1000만달러 수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중소 창업기업이 독일 등 선진국 중소기업의 시장세분화, 제품전문화, 국제화 사례를 벤치마킹해, 대기업이 진출하지 못한 틈새시장 개발 및 제품전문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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