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복수국적 확대·맞춤형 동포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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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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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간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도 시사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5~6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 DC를 차례로 들려 동포들과 간담회를 하고 교민 숙원 사항을 해결해줄 것임을 시사했다.

6일 워싱턴 DC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오후 워싱턴DC 소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동포 정책을 바꾸겠다”며 “동포들이 고국에 이바지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현실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동포 지원과 관련해 복수 국적 허용 대상 확대처럼 다소 복잡한 문제도 있고,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과 같이 쉬운 문제도 있다”며 “동포들이 관심을 두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챙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현행 65세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55세 이상으로 낮출 것임을 시사하는 등 복수국적 확대를 추진해 왔다. 병역문제 등 국민적 공감대와 크게 어긋나지 않게 법령을 개정하겠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이 동포간담회에서 ‘쉬운 문제’라고 밝힌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은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시행하겠다고 밝혀, 조만간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시행될 전망이다.

많은 국외 한인 영주권자의 한국 주민등록이 말소되어 동포들은 많은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호소해 왔다.

한국의 웹사이트 이용이나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주민번호가 있어야 하는 데 국외 영주권자들의 주민등록이 말소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DC 동포 행사에는 린다 한 워싱턴한인연합회장과 홍희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 협의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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