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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국내 상장사 디스카운트 옛말?…16곳 中 10곳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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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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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570선 안착을 시도하며 중소형주 중심으로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된 외국기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저평가됐던 중국 내수 관련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돋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외국기업은 현재 매매거래가 정지된 중국고섬을 제외하고 총 16곳이다. 이 중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곳, 이 가운데서도 두 자릿수 이상 주가가 오른 기업은 6곳이다.

라오스 기업 코라오홀딩스와 일본 기업 SBI모기지는 신사업의 성장 기대감에 작년부터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올해부터 신사업으로 1톤 트럭 생산을 본격화했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올 들어 코라오홀딩스 주가는 1만8400원에서 3만800원으로 67% 올랐다.

코라오홀딩스는 작년 한 해 주가가 116%나 급등하며 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SBI모기지 역시 올 들어 주가가 8730원에서 1만3900원으로 59% 올랐다. 작년 한 해 SBI모기지 주가는 63% 상승했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BI모기지에 대해 “금리 변동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수수료 수입 구조는 다른 금융기관과 차별화된 점”이라며 “일본과 한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계 국내 상장사에 대한 저평가 현상인 ‘차이나디스카운트’로 고심했던 중국 기업 역시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중국식품포장은 올 들어 주가가 2500원에서 3280원으로 31% 올랐다. 거래소 상장 이후 중국식품포장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왔고, 작년 한 해 주가는 5% 가량이 빠졌다.

작년 한 해 주가가 58% 빠졌던 중국원양자원 역시 올 들어 주가가 오르며 주가가 2470원에서 3175원으로 29% 상승했다.

지난 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진 상장폐지 결정이 가결된 3노드디지탈 역시 올 들어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노드디지탈 주가는 연초 800원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1100원대까지 올랐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은 37%다.

이밖에 SBI액시즈 주가는 62% 올랐고, 뉴프라이드(7.13%) 웨이포트(6.51%) 에스앤씨엔진그룹(3.33%) 글로벌에스엠(2.05%) 등의 주가가 올 들어 소폭 상승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관 투자가를 만나보면 요즘 돈을 굴릴만 한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이에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된 외국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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