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걸 시인, 시각장애 극복한 ‘인간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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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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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등단후 왕성한 활동…장애인 대상 강연, 적응위한 교습도<br/>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졸업후 동대학원 진학 만학도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시각장애 1급임에도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손병걸 시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손병걸 시인는 1997년 특수부대 생활 중 낙하산 추락 사고로 시력을 잃은 뒤 시를 쓰기 시작해,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서 가작 당선 이후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그의 작품 ‘빛의경전’이 경기도 문화의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장애인음악제’에서 324편 작품 중 대표작 6편에 선정돼 가수 하은의 목소리를 타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2011년에는 ‘제6회 장애인문화예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만학도로도 유명하다.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문화창조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에 재학 중이다. 2010년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대학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다양한 문단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손병걸 시인은 “시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문학적 메시지를 담으려 한다”고 했다.

그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문학 강연, 시각장애인 컴퓨터 교습 등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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