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행한 기자회견 모두발언과 문답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재래식 위협에 대한 대북 억지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맥락에서 전시작전권 전환 역시 한미연합방위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준비, 이행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북한이 주민의 행복을 희생하며 핵무기 개발에만 매달려서는 생존할 수 없다. 핵무기와 경제병행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이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한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지원할 용의가 있다”며 “경제를 비롯한 실질 협력에 대해 의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제가 제시한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이행을 비롯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한미양국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믿는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이라든가, 북핵 도발에 대해 한목소리로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보내고 국제규범을 거스르는 행동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보상과 혜택이 있다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변하기 보다는 국제사회가 일관된 노력을 한 목소리로 냄으로써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도록 전략적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방법이고 중요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올해로 60년을 맞은 한미동맹과 관련, “저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안전의 보루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고 한반도 린치핀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런 차원에서 공동선언이 양국간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