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오상(招商)은행과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가 7일 발표한 '2013 중국개인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투자가능 개인자산규모는 2010년 대비 연평균 14%씩 증가해 총 80조 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가능 자산규모가 1000만 위안(약 17억7000만원) 이상인 부자 수도 70만명을 넘어서 '큰 손' 중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는 2009년 조사당시 30만명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오상은행과 베인앤컴퍼니는 2년마다 중국 부자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저축, 주식 및 부동산이 주요 개인투자방식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그 비중은 과거 60%에서 50%로 감소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는 지난 2년간 채권,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은행재테크 상품에 대한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올해도 중국 투자가능 개인자산규모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투자가능 개인자산규모는 총 92조 위안, 1000만 위안 이상 부호는 84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