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와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삼성 스마트 기기에서 비자카드를 안전하게 발급 받을 수 있는 보안 서비스를 각 금융기관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독자적인 전자지갑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자는 ‘비자 모바일 통합관리 서비스’를 개발해 모바일에 특화된 지불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글로벌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에 모바일 지불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비자페이웨이브'로, 소비자가 스마트기기를 결제 단말기 근처에 가져가면 지불이 이뤄지는 비자의 비접촉식 모바일 지불결제 기술이다.
삼성은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 기기에 '비자페이웨이브' 기능을 선별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에는 비자의 전자지갑인 ‘브이닷미(V.ME)’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준현 비자코리아 이사는 “우선 미국 및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올해 전자지갑 서비스를 도입하고, 2014년 후반에는 한국과 북아시아 등의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이로 인해 모바일을 통한 해외 결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 기기를 통한 결제가 상용화되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신 이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만큼 브이닷미 전자지갑도 고도화된 보안기술로 안전하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바일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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