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퍼거슨 악수 (사진:SBS ESPN) |
지난 2005년 7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 있던 박지성을 영입한 퍼거슨 감독은 7년간 박지성과 '사제의 연'을 이어갔다.
'유니폼 판매용'이라는 조롱 속에서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우리가 원하던 선수"라며 믿음을 보여줬고 박지성은 최고의 활약으로 보답했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활약하며 팀의 네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7시즌 동안 퍼거슨 감독과 함께한 박지성은 팀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지난해 QPR로 이적했다.
당시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을 만나지도 못하고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구보다 박지성을 아낀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편지를 쓰며 박지성을 위로했다.
지난 2월 열린 맨유와 QPR의 경기에서 퍼거슨 감독은 QPR 벤치까지 직접 찾아와 박지성에게 악수를 건네며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던 옛 자제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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