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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Q&A> 볼 구를 때 갑자기 깃대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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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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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 움직임에 영향 미치면 2벌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의도야 어떻든, 그린에서 볼이 움직이고 있을 때 동반 플레이어나 그 캐디가 갑자기 깃대를 잡는 일이 가끔 있다.

이 때 깃대를 잡거나 제거한 행위가 볼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면 동반 플레이어는 벌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볼 움직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심이 들 경우 동반 플레이어는 2벌타를 받는다.

2007년 미국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2번홀(파3)에서 일어난 일이다. 부 위클리는 동반 플레이어 톰 존슨이 그린에서 칩샷한 볼이 홀로 다가오자 갑자기 달려들어 깃대를 뺐다. 순간적으로 착각한 위클리에게 2벌타가 부과됐다. 볼이 구르고 있는 도중에 허락없이 깃대를 잡은 죄였다.

경기위원은 ‘볼이 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고 깃대를 뺀 행위가 볼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한 것이다. 위클리는 그 홀에서 보기를 할 것이 트리플 보기가 됐고 순위도 10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존슨도 그린에서 칩샷으로 처리할라쳤으면 먼저 깃대를 제거했어야 했다.

2003년 미PGA투어 벨캐나디언오픈 2라운드 13번홀(파3)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폴 에이징거와 프레드 펑크가 동반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펑크의 칩샷이 그린에서 구르고 있을 때 갑자기 에이징거의 캐디가 달려들어 깃대를 뽑았다.

그 캐디는 순간적으로 착각했던 모양이다. 펑크가 그린에서 퍼트한 것으로 알았든지, 아니면 그린 밖에서 칠 때에는 볼이 깃대를 맞아도 벌타가 없다는 사실을 잊었든지…. 캐디 잘못으로 에이징거는 졸지에 2벌타를 받았고,그날 스코어는 4언더파가 2언더파로 되면서 10위권에서 50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치기 전에 아무도 깃대를 잡지 않았다면 볼이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에는 깃대를 잡거나 빼서는 안된다. 물론 그 사람이 동반 플레이어의 캐디라 해도 벌타는 그 ‘주인’인 동반 플레이어에게 부과된다. <골프 규칙 17, 재정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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