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9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2736억원, 당기순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0.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7% 줄었다. 이는 지난해 5월 CJ E&M(130960)으로부터 인수한 4개 케이블TV방송사(SO)의 실적을 지난해 1분기 전체 회계 기간에 반영해 비교한 것이다.
결합상품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와 디지털전환 관련 사업경비 증가, 알뜰폰(MVNO) 사업 기반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사용료 및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다만 이자·세금·감가상각전이익(EBITDA)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개선됐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단말기 등 투자 관련 감가상각비, 디지털 주문형 비디오(VOD)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은 “지난 1분기 케이블 서비스 사업의 성장세 지속과 신사업을 통한 방송 통신 융복합 시장 경쟁력 강화라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방송 가입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1분기 지난해 말에 비해 1만8000명이 늘어나 전체 가입자는 339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3월말 기준으로 159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는 11만명 증가했다.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약 47%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가입자도 3개월 동안 각각 2만7000명, 3만6000명이 증가해 전체 가입자 수는 각각 72만명, 67만명을 달성했다.
티빙과 헬로모바일 등 신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5%에서 올해 1분기 26%로 증가했다.
향후 CJ헬로비전은 △ UHDTV, 기가인터넷, 스마트 셋톱박스 등 기술 R&D 역량 및 코스트 리더십 확보 △ 방송통신 융합 추세에 맞춘 케이블 방송, 티빙, 헬로모바일 서비스 차별화 △ 디지털 전환 및 고부가가치 결합상품 비중 확대를 통해 업계 선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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