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수도권내 최고 자생 철쭉 군락지로 손꼽히는 서리산 철쭉이 개화를 시작, 주말 등산객을 유혹하시 시작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9일 이번 주말부터 철쭉 개화가 시작됨에 따라, 서리산 자생 철쭉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숲 체험 등 최상의 산림문화ㆍ휴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발 832m인 서리산은 매년 5월 중순 만개하는 철쭉으로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서리산 능선을 따라 2.5ha 면적에 피는 철쭉은 크기 2~3m, 20~50년생으로 연분홍색 터널을 이뤄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명의 숲 해설가를 배치해 서리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축령산의 꽃과 나무에 대한 유래 등을 소개해 등산의 기쁨을 더해 줄 계획이다.
철쭉과 함께 휴양림 곳곳에 금낭화 등 30여종의 아름다운 야생화도 볼거리로 연구소는 야생화 사진전도 함께 열어 등산객들에게 야생화 정보를 전달하기로 했다.
철쭉꽃 관람은 서리산 등산로를 따라 왕복 3시간 반 정도(약 7km) 걸린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축령산자연휴양림내 총 12개 등산로는 어느 코스를 이용해도 출발지(주차장)로 되돌아오도록 되어 있어 편리하다.”라며 “다른 산과 다르게 힘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쉽지도 않은 등산로로 당일 등산 코스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올해 예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개화가 늦어 5월말까지 철쭉꽃을 볼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화기간 동안 약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서리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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