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진=아주경제DB |
윤 대변인은 코리아타임스와 KBS 기자, 세계일보 정치부장, 문화일보 논설실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인터넷 블로그에 정치칼럼을 게재하면서 보수논객으로 활동했다. 따라서 문재인 전 후보와 안철수 전 예비후보를 신랄하게 비판해온 그의 대변인 임명 소식은 곧바로 세간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인수위 시절 주요 인선내용을 발표할 때 문서가 들어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밀봉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같은 논란은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이어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이어져서도 끊이지 않았다. 홀로 대언론 창구 역할을 하면서도 공식 브리핑 외에는 전혀 언론과 접촉하지 않아 줄곧 ‘불통 인수위’라는 지적의 핵심이 됐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씨는 김행 대변인과 함께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도 여전히 불통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길에 혼자 대변인으로 수행한 그는 주요 브리핑을 도맡아 했지만 끝내 성추행설의 주범으로 몰려 정부 출범 70여일만에 전격 경질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