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기존에 관행처럼 굳어진 계약서 상 甲乙 호칭을 삭제하고, 고유의 역할을 표기함으로써 변질된 우월적 의미를 제거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甲乙관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정부가 발벗고 나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호칭 개선은 산업기술 R&D 전담기관인 산기평이 올 초부터 협력해 온 R&D 관련 제도개선의 일환으로 제안된 것"이라며 "R&D를 수행하는 기업 등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지원 과정에서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본격적으로 제도개선 방안 시행을 통해 현장밀착형 R&D 지원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다양하게 도출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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