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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9일 옌청시에서 전기차 시범운행 행사를 가졌다. 행진하고 있는 전기차 뒤로 자욱한 스모그가 눈길을 끈다. |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기아자동차의 중국 합작회사 둥펑웨다기아(이하 기아차)는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서 전기 자동차 시범운행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 개척 기반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시범운행에 투입되는 전기차는 ‘쎄라토’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전기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된다. 최고 속도는 134km/h이며 1회 충전으로 최대 138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전기 모터의 출력과 토크는 각각 50kw, 17kg/m로 국산 전기차 ‘레이’와 같으며, 19.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급속 1시간, 완속 6시간에 충전이 가능하다.
기아차는 이 차량을 자체 브랜드 ‘화치’(華騏)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양산 시점은 중국의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 시범운행에 쓰이는 차량은 총 10대로 옌청시 정부의 공무용 차량으로 활용된다. 기아차는 올해 9월 중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K5 하이브리드 2대를 옌청시 정부에 기증했다.
동풍열달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4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8만3787대를 판매했으며 내년 4월에는 3공장 본격 가동으로 74만대 생산체제가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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