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노숙아동 무려 3581만명

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에서 유랑아동의 숫자가 5년 만에 무려 41%나 급증해 3581만 명에 달한다고 인민망이 10일 전했다.

유랑아동이란 부모님의 유기 혹은 인신매매로 등의 원인으로 인해 구걸하며 길거리를 떠도는 미성년자를 말한다. 매체에 따르면 절반에 이르는 유랑아동들이 생활고, 부모이혼, 가정불화, 가정 내 폭력 등 가정문제로 인해 집을 떠나 길거리를 배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전국부녀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0세에서 17세에 이르는 유랑아동의 수가 이미 3581만 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5년 조사 때보다 무려 41.37% 급증한 수치다. 주목되는 점은 이런 유랑아동의 숫자가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는 것.

또한 유랑아동의 대부분은 농업호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유랑아동의 80.35%에 해당하는 2877만 명이 농촌출신이거나 농민공인 부모님을 따라 도시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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