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P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리빙빙, 사진 출처 = 리빙빙 시나웨이보]
유엔환경계획(UNEP)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유명 배우 리빙빙(李冰冰)이 6일(현지 시각) 야생 동물 보호 및 상아 거래 금지를 호소하기 위해 케냐로 떠났다고 신화왕(新華網)이 9일 보도했다.
이날 리빙빙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UNEP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생명 존엄성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환경·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대중에 호소하는 즉석 강연을 했다.
중국인 최초로 UNEP 친선대사로에 임명된 리빙빙은 그동안 환경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금모금 및 자선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해에는 ‘기후변화관찰단’을 모집해 칭하이후(青海湖), 리장(漓江), 창장(長江) 등 중국의 유명 서식지 다섯 곳을 찾아가 생태 변화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또 올해 초에는 리빙빙이 2009년 설립한 자선단체인 'L·O·V·E' 와 명품 브랜드 구찌가 함께 제휴해 상아가 아닌 월계수 나무 등 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주얼리 한정판을 제작해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리빙빙은 지난달 28일(미국 현지 시각) 영화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헐리우드의 권위있는 잡지인 '버라이어티'로 부터 ‘아시아의 별(亞洲之星)’ 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인턴기자 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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