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가 올해 중국 딜러망을 564개에서 670개로 대폭 확충한다.
기아차는 지난 9일부터 나흘 동안 중국합자법인인 동풍열달기아의 우수직원 25명을 초청해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노후 딜러점 환경 개선 등 딜러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기아차는 올해 중국에서의 경영 목표를 “고객 감동의 해”로 정하고 내년 3공장 본격 가동에 맞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48만566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딜러 경쟁력 향상을 통해 2014년 74만대 생산체제 구축에 대비해 내실을 강화하고 중국 내 선두 업체로의 도약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K시리즈 등 신차 라인업을 정비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역별 경제 성장률과 산업수요 분석을 통해 신규 유망 지역 및 고객 접근성이 높은 시내 중심지를 중심으로 딜러망을 확장하고 노후 딜러점에 대한 새로운 딜러 표준 적용으로 고객 응대 환경을 대폭 개선해 딜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3공장 가동시 품질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위한 핵심 인재를 우선 선발해 1, 2공장 및 한국 내 생산 공장에서 생산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74만대 생산 체제가 구축되는 즉시 생산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기아차는 동풍열달기아 우수직원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본사 등 사업장 방문 외에 경복궁, 청와대, 민속촌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한국 방문 행사에 참가한 샹쥔(36세·남성)씨는 “중국 내 기아차 마케팅 담당으로 K시리즈, 스포티지R 등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성을 지닌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항상 고심하고 있다”며 “이번 한국 본사 방문과 교육을 통해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 고객 감동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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