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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청와대 진술서에 엉덩이 터치·노팬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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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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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잇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공직기강팀 조사에서 피해 인턴 여성의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턴 여성이 윤 전 대변인의 숙소인 호텔방에 왔을 때 "팬티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이 이런 사실을 공직기강팀에 진술하고 자필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에서 공직기강팀의 진술 내용 중 핵심 부분을 거의 다 번복하면서 성추행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공직기강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숙소 인근 호텔 바에서 "엉덩이를 만졌다"고 시인하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텔룸으로 인턴 여성이 왔을 때 자신이 '노팬티 차림'이었음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윤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당시 옷차림에 대해 "가이드인지도 몰랐고 그 노크 소리에 혹시 무슨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얼떨결에 속옷차림으로 갔다"며 "그것도 제 불찰"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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