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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공습> “현대·기아차 불안하면 타이어株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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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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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엔저 현상에서 자동차 타이어 생산 기업이 현대·기아차와 같은 완성차 생산 기업 대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엔저 현상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업체와 경합 관계가 높은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33%, -3.34% 하락마감했다. 엔저 현상에 따른 외국계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타이어업체는 엔저 현상으로 입는 악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국내 타이어업체는 일본 업체대비 20% 이상 가격 격차가 있다”며 “제품 가격 격차를 보면 현재 1100원대 원엔 환율은 국내 업체에 결코 불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내 타이어업체 실적 개선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1분기 영업이익률이 15.3%로 글로벌 업체 가운데 가장 뛰어난 실적을 기록했다”며 “넥센타이어는 매출액이 유일하게 증가해 (두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시기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은 엔저 현상 관련 일본 대표 3사 자동차 기업에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엔저 효과가 반영된 1분기 실적을 보면 일본 대표 3사 중 도요타를 제외하고 혼다와 닛산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혼다와 닛산 주가는 엔화약세 속도가 완화되면 동반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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