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와 공동으로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및 '충북의 장례의식요'기록화사업을 추진,기록도서 2종을 발간했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인 낙화장은 비슷한 유형인 낙죽장이 중요무형문화재(제31호)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제44호)로 지정된 것을 제외하고는 전국 기타 지역에서 같은 종목의 지정문화재가 없는 유일한 사례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기록화사업은 희귀한 분야인 낙화를 상세히 기록하여 전승 기초를 마련하고, 또 일반 국민들도 낙화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낙화장 전승자 김영조 선생은 전원 전창진선생으로부터 낙화를 배운 이래, 단절 위기의 한국 낙화의 명맥을 뜨거운 열정과 수준 높은 예술력으로 이어가고 있는 치열한 장인 정신의 구현자로 꼽히고 있다.
'충북의 장례의식요'는 이창신 교수(청주대 음악교육과)가 충북 지역 12개 시군에 현재 전승되고 있는 장례 관련 민요 90여곡을 현장에서 채록하여 사설 및 악보를 정리한 자료집이다.
특히 채록한 음원을 악보화 작업을 함으로써 자료의 과학적 가치를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또 도시화와 노령화로 인해 엄청난 변모를 겪고 있는 농촌에서 금방 사라질 위기에 처한 구전민요를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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