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같은 순한 그림' 부부화가 강석문 박형진, 장흥아트파크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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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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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문作_공원에서_33X200cmX4ea_장지에 먹, 분채, 과슈_2013.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경북 영주에서 사과농사를 하는 '부부 화가' 강석문 박형진씨가 경기 장흥아트파크에서 나란히 개인전 열고 있다.

장흥아트파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이 부부의 전시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가족들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농사짓고 과수원일을 하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부부의 일상을 담아낸 전시는 '아이같은 순수함'이 가득하다.

한국화를 전공한 강석문은‘낯선 만남’을 타이틀로 장흥아트파크 레드스페이스에서 25점을 전시한다.
사람같은 표정을 하는 나무 풀 새 곤충 개등과 어울려 사는 사람들이 한지에 먹으로 만화처럼 그려졌다.

삐뿔빼툴 마치 아이가 그린듯 무기교의 기교를 보이는 그림은 지난 1~3월 프랑스 국제예술공동체에 입주작가로 머물면서 나온 작업이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겪는 두려움과 설렘,또 익숙한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작가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풀어냈다.
제법 커다란 새싹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0.9×91cm_2013

부인 박형진은 장흥아트파크 미술관 1전시장 '남겨진 정원'시리즈 22점을 전시한다.

아이와 새싹이 등장하는‘새싹',‘잘 자라라’시리즈로 인기를 끈 작품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순해지는 비타민같은 그림이다.

녹색의 싱그러움이 가득한‘새싹’과 ‘잘 자라라’ 시리즈는 강아지와 아이들이 새싹을 소중히 보살피면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다.

신작‘남겨진 정원’ 시리즈는 작가가 살고 있는 집 마당의 정원 모습을 담았다. 최근 고인이된 시어머니가 알뜰살뜰하게 가꾸어 놓은 정원이다. 그림 속 나무들은 세련되진 않았지만 오랜 시간 정성껏 가꾼 따스한 마음이 엿보인다. 전시는 6월 9일까지. (031)877-0500

◆강석문=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모리스갤러리(대전), 2009년 갤러리쌈지(서울) 등에서 총 8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3년 <연鳶>(롯데갤러리 영등포점, 서울), 2012년 <판타스틱 미술백서>(꿈의 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 서울), 2011년 <상승기류>(스페이스K, 과천)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박형진=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12년 <잘 자라라>, <HUG>(자하미술관, 서울), 2011년 <새싹이 있는 풍경>(통인옥션갤러리, 서울), 2009년 <My Pets>(노화랑, 서울) 등 총 10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3년 <가족이 되고 싶어요-반려동물 이야기>(경기도미술관, 안산), 2012년 <토닥토닥>(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 제주), <Brain-뇌 안의 나>(사비나미술관, 서울), <객관화하기: High Times, Hard Times>(인터알리아, 서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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