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아이돌 숙소 '깡통전세' 될까?…8억 전세 경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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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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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측 직접 낙찰에 나설 수도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가수 보아와 소녀시대 등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경매에 나온 빌라의 낙찰가에 따라 보증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15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가 임차해 사용 중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연면적 225.9㎡에 건물·토지를 합친 감정가가 총 23억원이다. 지상 1층, 지하 1층의 복층형 구조로 지상에는 거실·주방·식당·욕실 2개가 있고 지하에는 방 3개·거실·욕실 등이 있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이 물건은 ‘교습생 숙직실’으로 표시됐지만 실제로는 소속 연예인의 숙소로 보인다”며 “사진으로 건물 규모와 내부시설 등을 봤을 때 5인조 이상의 남성그룹이 사는 것 같다”고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보증금 8억원에 이 빌라를 빌려 2011년 2월 전세권을 설정했다. 그러나 앞서 2005년 3월 근저당 10억여원이 잡힌 상태라 낙찰가가 18억원 이하로 떨어지면 보증금 일부를 떼이게 된다.

박 연구원은 “‘깡통 전세’ 사례가 될 수 있어 SM측이 직접 낙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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