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대부금융협회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가장 쉽고 빠르게 자금을 공급해 온 대부업의 순기능을 생각할 때 대부업은 이미 제도권 금융에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9년 대부업법 개정작업을 지켜봤던 최 원장은 역대 금감원장 중 처음으로 대부협회 행사에 참석했다.
최 원장은 대부업계가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금융이용자 보호에 대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부업체들은 대부업법에서 정하고 있는 금융이용자 보호에 대한 책무를 다른 업권의 금융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지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잘 이행할 때 대부업계 스스로 그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으며, 제도권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대부업계에 채무상환능력에 기반한 선진적 대출심사 관행 정착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신용도가 좋은 대출자에게는 낮은 금리를 적용해 이용자가 부당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민행복기금의 성공적 운영과 서민들의 경제적 회생을 위해 대부업체의 협약 가입을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원장은 “이미 가입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서민들의 채무조정에 적극 협조토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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