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銀, 블룸버그 정보유출 조사 착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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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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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블룸버그 기자들이 금융전보 단말기의 고객 정보를 염탐하고 고객사 메시지 유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블룸버그의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블룸버그 스캔들을 숙지하고 해당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조4000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는 인민은행으로서는 외환보유고 거래에 관한 정보가 누설될 경우 은행은 물론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 미국 재정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중앙은행 등도 이미 블룸버그의 정보 유출에 대한 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여러 고객사에 연간 거액의 이용료를 받고 단말기를 통해 방대한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 블룸버그는 자사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 정보에 기자들의 불법 접근을 허용했다는 의혹 때문에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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