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알리바바 기업가치 두 배로 '껑충'…70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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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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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 기업 지분 인수에 열을 올리며 공격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몸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 15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14일(현지시각) 알리바바 기업가치를 종전의 35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두 배 상향조정했다. 이는 현재 페이스북의 기업 가치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13일 마감가 기준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636억4000만 달러로 700억 달러에 다소 못 미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알리바바 기업가치를 이같이 상향 조정한 것은 최근 들어 알리바바가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말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시나 웨이보 지분 18%를 5억86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데 이어 얼마 전에는 중국 전자지도업체 오토내비 지분 28%를 2억94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등 잇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알리바바의 창업주인 마윈(馬雲) 회장이 10일 최고경영자(CEO)직 은퇴를 선언하면서 알리바바가 증시 상장을 위한 준비절차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알리바바가 이미 스위스크레딧과 골드만삭스에 기업공개(IPO) 임무를 위탁했다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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