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를 배경으로 일본 기업들이 경쟁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이날 두 기업의 양국 주식시장 종가를 비교헤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전날 대비 230엔(3.70%) 상승한 6440엔으로 시가 총액은 22조2051억엔, 삼성전자는 전일과 동일한 150만원으로 이날 마감한 원/엔환율(1원=0.0916원)을 대입해 엔화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22조1094억엔이었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엔고의 영향에 실적 악화까지 겹치며 2011 년 가을에 삼성전자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하지만 올 들어 엔화 약세가 가속화 되면서 도요타 주가는 6% 이상 상승하는 등 최근 들어 연일로 최고치를 갱신한 덕분에 시가 총액도 증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주가는 연초부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원화 강세로 일본 기업과의 경쟁 격화에 대한 우려감 등에 따라 지난 1월 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58만4000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특히 엔화가 원화 대해 연초부터 10% 정도 하락하고 있지만, 그 이상으로 도요타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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