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커창 총리 첫 해외순방… 첫 방문국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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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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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7일까지…인도·파키스탄·스위스·독일 4개국 방문

[자료=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취임 후 처음 해외 순방에 나섰다.

중국 신화통신 19일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을 떠나 8일간 인도·파키스탄·스위스·독일을 차례로 방문한다.

리커창 총리의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의 초점은 주변국 및 유럽과의 '경제 협력'에 맞춰질 예정이다.

리 총리는 우선 인도를 방문해 만모한 싱 총리와 만난다. 양국 총리는 중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관계 강화 방안과 함께 최근 국경에서 발생한 병력 대치 사건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국경 문제 해결 원칙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 총리가 인도를 해외 첫 방문국으로 택한 것에 대해 쑹타오(宋濤)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 새 지도부가 중국 인도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 중국·인도간 전략적 협력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사흘 간의 인도 방문 일정기간 싱 총리와의 회담 외에도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 등 인도 고위 지도부를 접견하는 한편 중국과 인도간 관계를 전망하는 연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리커창 총리는 뉴델리 외에 인도의 경제적 수도로 잘 알려진 뭄바이를 방문해 인도와 각종 경제협력 사항도 체결한다. 현재 중국은 인도 최대 무역 파트너로 양국간 교역액은 지난 2002년 50억 달러에서 지난 2011년 750억 달러로 10년새 15배 늘었다. 양국은 2015년까지 교역액을 10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리 총리는 최근 총선에서 첫 민주적 정권 교체가 이뤄진 파키스탄을 방문해 양국 간 전통적 우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파키스탄은 중국의 '전천후 우방'으로 그 동안 인도 견제라는 공통 목적을 가지고 전통적으로 경제, 군사 등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이후 24일부터 리 총리는 유럽으로 향해 스위스와 독일을 차례로 방문해 이들 국가와 경제협력 강화를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리 총리의 스위스 방문을 통해 현재 중국과 스위스간 논의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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