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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과 인도 세계경제 신형엔진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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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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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인도를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간단하게 회담을 하고 있다. [뉴델리=신화사]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과 인도는 세계경제의 새 엔진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는 물론 지혜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20일 전했다.

리커창 총리는 19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과 인도간 상호 정치적 신뢰가 커지고 실질적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양국간엔 이견보다는 공동이익이 더 많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인도를 귀중한 동반자이자 우방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양국관계는 전략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양국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교역과 투자분야의 경제협력 확대와 함께 국경분쟁의 평화적 해결 방안 등을 협의했다. 중국은 아시아ㆍ태평양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인도를 끌어안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리 총리의 방문도 양국 간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에 주안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만모한 싱 총리는 국경의 평화와 안정이 깨지면 양국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양국 간 국경분쟁지역인 카슈미르 북부에서 도발이나 분규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는 이어 양국 간 협력은 세계와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며 실질 협력 확대, 국경분쟁의 적절한 관리, 전력적 협력관계 강화 등을 위해 공동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과 인도가 2030년까지 세계 최대 투자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전망했다. 20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은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발전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과 인도 등 개발도상국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2030년 이전에 개발도상국의 전 세계 투자 규모가 160조 위안(약 2경8000조원)에 달해 현재의 3배로 늘고 세계 증시 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우시크 바쑤 세계은행 부총재는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을 소개하면서 "2030년에는 개발도상국가가 전 세계 자본 유동성 가운데 40~60%를 차지할 것”이라면서 “현재 23%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변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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