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발전회사 노사와 ‘사회책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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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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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노동조합 참여는 자치단체 주관으로는 ‘전국 최초’ -<br/>- 도 노사민정협의회서…지역 노동현안 보고·토론도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가 20일 도내 3개 발전회사 노사와 ‘사회책임 활동 실천’을 화두로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서 열린 도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에서 김제락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곽병술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장, 김용덕 중부발전노조 보령화력지부 위원장, 이종철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장, 서차교 동서발전노조 당진화력지부 위원장, 남태섭 발전산업노조 당진화력지부 위원장, 김중식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장, 윤동렬 서부발전 노동조합 태안지부 위원장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책임 활동 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책임 활동은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모델로, 자치단체 주관으로 노동조합이 사회책임 협약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3개 발전회사 노사는 “선진국들은 기업 및 노조, 정부 및 비정부기구의 사회책임 실천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 2010년 ‘ISO26000’이라는 사회책임 가이드라인을 발효하게 됐다”며 도와 도내 발전회사 노사가 좋은 기업을 만드는데 공동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사회책임 활동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기업의 고품질 전력 생산과 일자리 나누기 등을 통한 지역 일자리 확대 동참 ▲노조활동의 투명성과 공정운용 실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사회책임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한다.

3개 발전회사는 ▲근로자의 인권과 건강을 존중하며 ▲선진 일터 문화를 조성하고 ▲교토의정서에 부응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노력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고용 확대 ▲지역의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도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각 노사의 자발적 사회책임 실천 노력에 대한 행·재정 지원 확대 ▲실천 가능한 사회적 책임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

이번 협약은 도 노사민정협의회가 도 공무원과 3개 발전회사 관계자, 노조 대표 등과 3개월에 걸친 조정을 통해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 지사는 “21세기는 함께 번영하는 시대로, 이는 국가간과 개인간, 대기업-중소기업, 도시-농촌간의 관계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협약은 노와 사,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앞선 지난해 7월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사회책임 협약을 가진 바 있다.

도는 또 올해 10개 회사를 발굴해 노조 사회책임 협약을 체결한 뒤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들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사회책임 활동 사업을 공모, 3개 우수 사업을 선정해 재정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내포신도시에서는 처음 열린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에는 노사민정협의회 위원과 김재환 나사렛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노사발전재단,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본회의는 협약식에 이어 ▲2013년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지역노사민정협력 활성화 사업 ▲충남 청년 및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 조사 ▲근로자 심리치유 사업 ▲노사 사회책임 의미와 방향등을 안건의 보고와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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