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보장 '카드 단체보험' 일제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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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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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사망담보 보험 감독 규정 개정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사망 시 최고 3억원가량을 보장해주는 카드 단체보험 서비스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일제히 중단된다. 1000만명에 달하는 카드 고객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사망 담보 단체보험 부가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에게 6~7월 중 혜택을 전면 중단한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이 단체보험은 사망을 담보로 하는 상품으로 카드사가 보험사와 제휴해 카드 가입 회원에게 항공상해보험, 골프상해보험 등을 무료로 들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 가입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태는 최근 금감원이 사망을 담보로 하는 보험에 대해 피보험자로부터 개별 서면동의를 받도록 지침을 마련하면서 발생했다. 기존 카드사와 보험사의 사망 담보 단체보험은 회원 개별 서명이 아닌, 단체 이름으로 들었기 때문에 규정 위반에 걸린 것이다.

결국 카드 가입 시 무료로 최대 3억여원까지 사망 상해 보장을 받았던 회원들이 피해를 보게 된 셈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카드사와 제휴 시 단체보험 형식으로 했기 때문에 개별 서명으로 전환하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면서 카드사에 일방적으로 해지를 통보했고, 이에 따라 카드사도 관련 부가 혜택 중지를 고객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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