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면역 단백질 신호전달에 의한 패혈증 원인 밝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21 11: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국내 연구진이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면역기작을 밝혀내 향후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두현 서울대 의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면역분야 국제학술지 플러스 패서진스 9일자에 게재하고 관련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감염에 따른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세포와 조직이 손상되는 초기 패혈증에 대해 염증성 물질 자체를 억제하려는 방식의 연구가 진행됐으나 체내의 전반적인 면역을 떨어뜨려 세균의 번식증가나 2차 감염 우려 등 한계가 있어 초기의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면서도 면역력은 떨어뜨리지 않는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연구팀은 침입한 세균의 일부 패턴을 인식해 신호를 전달해 세포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 NOD2가 단순 감염시 인체를 보호하던 것과 달리 패혈증이 발생한 경우 오히려 악화시키는 것을 알아냈다.

NOD2 신호전달을 억제하면 패혈증 증상을 막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운데 실제 NOD2가 제거된 생쥐의 경우 패혈증 유도시 열흘 동안 살아있는 반면 NOD2가 존재하는 정상생쥐는 이틀 내에 사망했다.

연구팀은 NOD2가 혈액응고와 관련된 염증성 물질 C5a의 생성을 촉진해 패혈증을 악화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정 교수는 “패혈증의 병인과 생존율을 조절할 수 있는 면역기작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게 돼 향후 패혈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