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네오가구 사태 악화일로…노조 측 "경영상 어려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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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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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빈일건 대표 해임으로 촉발된 보루네오가구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잇다.

21일 보루네오가구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가 △경영진 간 갈등 △노사갈등 △직원간 갈등으로 어려움에 신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노조와 직원은 빈 전 대표의 해임에 반발하며 지난 20일 오후 경영진 및 대주주 규탄대회와 노조위원장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보루네오가구의 대주주인 에이엘팔레트물류는 지난해 회사 인수한 이후 안섭-빈일건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하고, 팔레트 사업분야 진출·미국 현지 법인 오픈·LED 사업 추가 등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노조 측에 따르면 현재 보루네오가구는 현금 유동성 문제로 직원들의 급여 지급이 지체되거나 미지급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이다.

노조 측은 지난해 10월 이후 자회사를 비롯한 5개 회사에 약 108억원의 현금이 투자 명목으로 유출됐으며, 이중 약 44억원은 투자손실 처리돼 2012년 결산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또 회사 측이 향후 발전 로드맵 수립과 같은 투자계획 발표나 구체적인 발전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계속되는 목적 사업 추가와 자금 유출 우려로 인해 시간이 직원들의 업무 의욕이 저해됐다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회사 측에 실제 투자처·담보 제공 여부 등 세부적인 사용 계획 공개를 주장하고 있으며, 안섭 대표를 포함한 대주주 측을 자급 횡령과 배임의 책임을 물어 형사고발한 상태라 이번 보루네오가구 사태의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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