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울산광역시 진출… 우정혁신도시 부지 555억 매입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울산광역시에 진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5일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2만4300㎡ 규모의 백화점 신규 출점 부지를 555억원에 매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5년 혁신도시로 선정된 이 지역은 주택을 비롯해 한국석유공사·에너지관리공단 등 공공기관 12곳,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입주가 시작된다.

우정혁신도시는 울산고속도로·KTX 울산역·울산공항 등이 인접해 교통접근성이 좋아 향후 울산광역시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 측은 평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 지역이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고 10대와 40대 인구 비중도 광역시 가운데 가장 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화강을 기준으로 롯데 울산점·현대 울산점 등 기존 상권과 분리돼 독자적인 상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출점에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곳을 혁신도시의 중심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소득과 여가시간은 충분하지만, 문화와 여가시설은 부족한 도시의 특성을 감안해 쇼핑·엔터테인먼트·레져 등을 갖춘 라이프 스타일 센터(Life Style Center)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울산광역시 출점에 따른 고용 창출과 지역 상품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상생 경영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구체적인 점포 형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울산광역시의 특성과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지역 친화 점포로 개발할 것"이라며 "울산광역시와 함께 성장하는 지역 1번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