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45년 걸려도 신뢰·명예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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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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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22일 임원 윤리실천 다짐대회 개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2일 “또 다른 45년이 걸리더라도 우리의 신뢰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포스코 창립 45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사랑받는 기업’ 포스코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의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원 윤리실천 다짐대회에서 “포스코는 직원과 일반 시민들의 신뢰가 있어야 존재할 수 있고 이러한 신뢰야말로 우리가 경영을 이어가는 이유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본사 및 계열사 임원 350여명이 참여했으며 임원 대표들의 윤리실천 의지 발표와 전 임원의 윤리실천 결의문 채택 등이 이어졌다.

채택된 결의문은 △나는 모든 면에서 타인에게 귀감이 되도록 신중하고 분별있게 행동한다, △나는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한다 △나는 사랑으로 직원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고 감사나눔을 실천한다 △나는 건전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준수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나는 사회규범을 존중하고 포스코패밀리 임원으로서 명예를 지킨다 등 총 5개 문항으로 돼있다.

앞서 발표된 계열사 임원 사건에 대한 일반인 대상 기업 이미지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 509명 중 80%가 넘는 응답자가 “윤리경영 기업으로서 그간 쌓아온 명성에 손상을 입었다”고 답변했다. 비슷한 일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경영활동’과 ‘임직원의 지속적인 반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52.3%가 ‘개인의 인성 문제’를 꼽았으며, 해당 임원의 보직해임 및 퇴직이라는 사후 조치에 56.8%가 ‘적절한 수습 조치’였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기업 이미지 회복 전망 관련 질문에는 ‘회복은 되겠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49.5%, ‘곧 회복될 것이다’ 43.8%로 나타나 이미지 회복에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조만간 이미지를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포스코 직원 2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에서 임원에게 필요한 덕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직원의 82.4%가 ‘인성강화’와 ‘솔선수범’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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