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를 공동 취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추후 공동 조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한국인 명단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해 주는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PTN)’과 ‘커먼웰스 트러스트(CTL)’ 내부 자료에 담긴 13만여 명의 고객 명단과 12만 2000여개의 페이퍼 컴퍼니에 대한 정보 분석을 통해 확인 됐다.
한국인으로 확인된 245명 가운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 즉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명목상의 회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이 159명 이며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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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
245명의 한국인들이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시기는 지난 1995년부터 이며 2009년까지 진행됐다. 2천 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난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페이퍼 컴퍼니 설립이 집중됐다.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판단해 매주 한 두 차례 순차적으로 보도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세청등 정부 기관과의 한국인 명단 확인등 작업 공조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엇다.
한편 이날 2시부터 시작된 뉴스타파의 기자회견은 12시부터 기자들이 들어와 자리를 잡았으며 10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운집한 가운데 발표가 진행됐다. 국세청 직원도 뉴스타파의 기자 회견에 참석해 상황을 예의 주시 했다.
발표전 언론노조는 “조선·중앙·동아와 종편 3개 채널에 대해 언론 노조가 오랫동안 견지 해온 자세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들 매체의 기자들은 사무실 밖으로 나가달라” 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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