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위원장 EBS에 초·중등 맞춤형 교육콘텐츠 확대 주문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2일 EBS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문의하고 있다. 이 위원장 왼쪽은 신용섭 EBS 사장.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EBS를 방문해 초중등 맞춤형 교육컨텐츠 확대를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22일 강남구 도곡동 EBS 본사와 서초구 우면동 방송센터에 있는 제작 현장을 방문해 “MMS 기술을 활용해 채널을 늘려 초.중등학생을 위한 수준별·맞춤형 무료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계부처에 협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섭 사장과 이춘호 이사장 등 EBS 관계자들은 이에 적극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 수준별·맞춤형 교육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저소득층 교재 무상지원.다문화 가정 한국어 교육 등 배움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하는 데에도 EBS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대한 지나친 예산투입을 지양해 사교육비 절감과 같이 국민들이 EBS에 직접적으로 기대하는 부분에 제작비를 보다 많이 투입해 EBS 고유의 설립목적에 충실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예산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해달라”고 주문했다.

EBS 방문은 이 위원장의 취임 후 첫 방송사 현장방문이다.

이 위원장은 교육전문 공영방송으로서 EBS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프로그램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BS는 수신료 배분비율 상향 등 공적재원 확충,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한 제작예산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수신료 논의과정에서 EBS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프로그램 제작예산과 통합사옥 이전비용 지원 확대를 검토, 채널 다양화 등 현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