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류윈산 만나 "대화 희망한다", 한반도정세 급변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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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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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김정은 북한 군방위원회 제1서기의 특사자격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조선(북한) 측은 중국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련국들과 대화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왔던 북한이 대화를 원하고 나선 것으로, 한반도 정세의 국면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최 총정치국장은 방중 이틀째인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云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만나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CCTV가 23일 전했다. 또한 최 총정치국장은 “조선은 정력을 다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개선하며 평화로운 외부 환경 조성을 바란다"며 "조선 측은 중국과 함께 노력해 중조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 반도 문제를 대화의 궤도로 돌
려놓기 위해 한 거대한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언급한 것은 향후 북한이 중국이 강력히 요구해온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류윈산 상무위원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이 지역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관련국들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의 해결 원칙을 견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의 대북 외교 핵심 담당자인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난 최 총정치국장은 이날 낮 베이징 남쪽 외곽에 자리 잡은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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