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누리꾼, "트랜스포머4 리빙빙, 아이언맨의 판빙빙 되나" 우려

[사진출처=리빙빙 시나웨이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동양적인 마스크로 중국은 물론 국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여배우 리빙빙(李氷氷)이 '트랜스포머4'에 출연하게 됐다는 소식에 중국 영화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트랜스포머4는 미국 파라마운트 픽쳐스와 중국 지아플릭스 엔터프라이즈의 합작영화로 이를 고려해 리빙빙 등 중국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게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언론은 분석했다. 특히 리빙빙은 ‘포비든 킹덤’,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 등 할리우드 영화에 조연으로 꾸준히 출연하면서 글로벌 배우로의 입지를 다져왔다고 소개했다.

누리꾼들은 리빙빙이 할리우드 대작에 합류, 마이클 베이 감독·미남배우 마크 월버그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앞서 '아이언맨3'에 출연했던 판빙빙(范冰冰)을 언급하며 리빙빙마저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할까 우려하고 있다.

아이언맨3 역시 중국 DMG엔터테인먼트와 합작을 통해 제작됐으며 중화권 유명배우 왕쉐치(王学圻)와 판빙빙(范冰冰)이 출연해 글로벌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심지어 중국 관객을 위한 특별버전도 개봉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 동안 왕쉐치는 단 3번 등장하며 판빙빙은 출연했다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였다고 팬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제작사 측은 리빙빙 외에 6명의 중국 배우를 추가캐스팅할 예정이며 현재 오디션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최종결과는 오는 8월10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