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나들이객 '야생진드기' 공포 확산..보건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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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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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야생 진드기가 옮긴 바이러스에 의해 2명의 사망이 확인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의심환자들이 속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휴일과 농번기를 맞아 나들이객과 농민들이 야생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부산에 거주하는 이모(68)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로 사망한 것을 비롯해 강원, 충남 홍성과 부여, 충북 충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의 한 육아동호회에는 최근 `아이를 데리고 캠핑이나 등산을 가기 겁이 난다‘는 글이 여러건 올라왔다.
한 여성은 “좀 별나다는 생각이 들지 몰라도 오토캠핑장 예약을 취소했다”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진드기 바이러스 사망자 확인후 의심 신고가 쇄도하자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와 함께 상시 전화상담 체계를 운영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SFTS 전담상황실’을 가동,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담신고에 응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또 의료기관용 매뉴얼을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보급하고 일반인 대상 예방수칙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있다.

우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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