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프로젝트 날개달다> 동부그룹, 상생경영이 10대 그룹 도약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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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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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해방 전후로 태어난 기업가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그룹을 일궈낸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항상 눈앞의 이익보다 기업인 본연의 길을 먼저 고민해 왔다.

정도와 원칙에 입각한 경영을 통해 정당한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게 김 회장의 신념이다. 이는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동부그룹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는 동반성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 현금결제 비중을 확대하는 등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협력사의 경영 및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하면서 상생경영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한데 모여야 전체 경쟁력이 발휘될 수 있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부그룹의 모태인 동부건설은 지난 2009년 말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으며, 시공 전 협력사와 공동질의 사항을 만들어 현장 여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PCM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기업은행과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 대출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동반성장팀을 신설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2012년 건설협력 증진대상’에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부건설 임직원들이 지난 22일 동부금융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윤리의식 고취 교육에 참여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갑을관계 청산 및 상생경영 추구라는 사회적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실시됐다.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동부하이텍은 신생 또는 중소 팹리스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 개발 단계에 발생하는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MPW(하나의 웨이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 수요를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산 공급회사들과 제휴를 맺고 팹리스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단기간에 설계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자재 재질 개선, 수명 연장, 국산화 등의 동반성장 과제를 추진하고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또 총 51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현실화하고 현금결제를 확대해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 및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매를 전제로 협력사의 제품 개발을 독려하는 한편 동부제철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협력사의 생산기술을 접목해 협력사의 시장점유율 향상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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