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남 교수 "금감원, 갑의 자세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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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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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오종남 서울대 교수는 27일 “금융감독원은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권위의식을 내려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청에서 ‘금감원은 과연 변했는가’를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금감원은 갑의 자세가 아닌 상대방을 배려하는 낮은 자세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오 교수는 각종 사례를 중심으로 금감원이 동반자 또는 조력자라는 이미지를 시장에 전달하는데 필요한 태도 및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에 참석한 금감원 직원들은 금감원을 바라보는 내외부의 시각차를 재인식하고, 부정적 이미지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사와 소비자 등 시장참여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좋은 강연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종남 교수는 1952년생으로 2002~2004년 통계청장, 2004~2006년 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삼성증권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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