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올해가 10년 전쟁의 마지막 메모리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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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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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현충일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27일(현지시간)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립묘지를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의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올해가 한국전쟁 휴전을 맞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전쟁의 한 페이지를 접는 마지막 메모리얼데이”라고 언급해, 이라크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가 조속히 마무리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럼에도 “미국이 아직도 전쟁 중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인 군 작전을 마무리하고 현재 철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이 시간에도 6만 명이 넘는 젊은 장병들이 멀리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처럼 최근 전쟁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들이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 앞서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묘에 헌화하고, 많은 조문객, 참석자들과 위로를 나눴다.

지난 25일 라디오 인터넷 주례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들은 영예나 보상도 없이 사랑하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희생했다”며 “이들의 노고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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