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4% 오바마케어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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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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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요 정책 중의 하나인 전국민의료보험,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미국인들의 54%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케어에 찬성한 사람은 43%에 그쳤으며,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었다.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여론은 중서부 등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많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화당은 연방재정과 자영업자 부담 등을 들어 오바마케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오바마케어는 이를 반대하는 헌법소원에서 합헌 판결이 나와 내년 1월 1일부터 전격 시행되며, 오는 10월부터 무보험자들은 ‘보험 거래소(exchange)’로 불리는 인터넷 장터 등에서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인 중 무려 3200만 명이 의료보험이 없어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함을 지적하고 전국민의료보험을 강력히 추진해 왔다. 앞서 매사추세츠에서 시행한 주민의료보험이 모델이 됐으며, 당시 주지사를 했던 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미트 롬니가 공화당으로부터 이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오바마케어 시행을 앞두고 의회예산국은 다른 비용 절감 등의 효과 때문에 내년부터 앞으로 20년간 총 1조3000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감축된다고 분석했지만, 공화당 등 반대측은 이를 반박하고 있다. 공화당은 앞으로 10년간 9400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건강보험 재정지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CNN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92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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